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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가로지르는 대저대교, 2029년 완공 목표로 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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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가로지르는 대저대교, 2029년 완공 목표로 공사 시작

입력
2024.10.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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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식만~사상구 삼락 8.24㎞ 도로
3956억 투입, 8개 교량, 3개 교차로 건설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건설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건설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낙동강을 가로질러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연결하는 ‘대저대교’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이 공사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교량 등으로 잇는 대규모 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부산시는 23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도읍·김대식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식만~사상간 도로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3,956억 원을 투입하는 이 도로 구간에는 낙동강 본류에 만드는 대저대교와 식만동 쪽 낙동강 지류에 건설되는 서낙동강교를 포함해 크고 작은 교량만 8개다. 교량들의 이름은 완공을 전후해 지을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명지, 강서구청, 대동사거리, 구포, 감전동 등으로 이어지는 평강교차로, 공항교차로, 삼락교차로를 새로 만든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0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16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했다. 하지만 철새도래지 영향 논란 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건설사업) 위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건설사업) 위치도. 부산시 제공


시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원점에서 사업계획을 수정해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 철새 활동, 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기존에 현수교 건설 계획을 평면교로 바꾸기도 했다. 지난 1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데 이어 8월 1일에는 국가유산청에서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주변 행위 허가를 받는 등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대저대교는 오는 202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낙동강에는 현재 상류 쪽부터 낙동강대교, 대명화명대교, 구포낙동대교, 구포대교, 강서낙동강대교, 서부산낙동강대교, 하구둑 교량, 을숙도대교 등 8개의 기존 교량이 설치돼 있다.

박 시장은 "이번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를 텄고 이는 낙동강 대교 건설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저대교가 부산의 가치를 더욱 올리고, 생태적 유산을 지키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상징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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