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 산양 가치 홍보"
생태전문기자를 지낸 전영재(사진) 한림대 미디어스쿨 겸임교수가 사단법인 한국산양보호협회장에 추대됐다.
협회는 최근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 증식복원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 교수가 4년 임기의 회장을 맡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전 회장은 춘천MBC에 33년 재직하며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이다. 무엇보다 전 회장과 산양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는 1999년 동부전선 사철리 지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 집단 서식지를 발견해 'DMZ의 산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방송 이후 당시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과 양구군이 산양증식복원센터를 건립하는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2003년 동화 '산양의 비밀’을 출간해 어린이들에게도 멸종위기종 보호 필요성 알리기도 했다.
전 회장은 "200만년 전 지구상에 출현한 뒤 진화하지 않아 살아 있는 자연의 화석이라 불리는 산양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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