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내년 성장 불확실성 커져"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부산=뉴시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대비 0.1% 성장했다고 속보치를 발표했다.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전분기 대비 0.5% 성장)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를 제외한 내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민간소비는 2분기 마이너스(-)0.2%에서 0.5%로, 설비투자는 -1.2%에서 6.9%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에서 2.8%로 하락폭을 넓혔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전분기와 같은 0.6%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수출은 1.2%에서 -0.4%로 역성장했다. 자동차, 화학제품 등 비정보기술(IT) 품목의 부진, IT품목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수입은 전분기(1.6%)와 유사한 1.5% 성장했다.
한은은 "2024년 및 2025년 연간 성장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앞으로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사이클, 글로벌 교역 조건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다음 달 경제전망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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