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5분 7초보다 39초 빨라
대구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경찰의 112긴급신고 현장 대응시간이 평균 4분 28초로 집계됐다. 2018년부터 7년 연속 전국 1위다.
2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최초 112신고부터 현장도착까지 대구경찰의 평균 출동 시간은 평균 4분 28초로, 전국 평균인 5분 7초보다 39초 빨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성경찰서는 "누군가 칼로 사람을 찔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무전 청취 후 가장 가까이 있던 순찰차가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칼을 손에 쥔채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피의자를 삼단봉으로 제압하고, 119 도착까지 피해자 복부를 지혈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신고를 할 때 신고자의 위치와 함께 현장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관에게 전송이 되는 '보이는 112'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보이는 112 신고 건수는 총 4,0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6건)보다 약 6배 증가했다. 지난 4월 달성경찰서는 "화장실 용변칸 밑으로 누군가 카메라를 찍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보이는 112를 활용해 현장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대구경찰은 접수·지령요원의 112신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112치안마스터 선발 및 평가를 비롯해 관할 불문 최인접 순찰차 지령 체계 정착, 지역경찰 관내 지리학습 강화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경찰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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