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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컨소시엄, 산업체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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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컨소시엄, 산업체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4.10.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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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주관 공모에 선정
포스코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
친환경선박연료인 메탄올 등 제조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산화탄소 포집ᆞ활용 프로젝트 공모에 경북도와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정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이산화탄소 포집ᆞ활용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위한 절차로, 전국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이 중 경북 포항, 전남 여수, 충남 서산, 강원 강릉ᆞ삼척, 충남 보령 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하는 2050탄소중립을 위해선 배출량을 줄이는 것 못지 않게 흡수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산림이나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흡수하는 것과 함께 인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가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 제철 발전 등 산업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친환경선박연료인 메탄올이나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U 기술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철강산업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경북에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경북도 컨소시엄은 2030년까지 2,616억 원(국비 1,668억, 민자 948억)을 들여 포스코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을 활용해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과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C)에서 수소(H2)로 대체하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대규모 CCU 프로젝트를 통해 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이산화탄소 포집ᆞ활용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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