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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올텐가" 순천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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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올텐가" 순천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24.10.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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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사흘 간 오천그린광장서
비전 선포식…'최애' 캐릭터 한자리에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 포스터. 순천시 제공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 포스터. 순천시 제공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1,000만 관람객을 달성한 전남 순천시가 다음달 1일부터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All Content Garden·올텐가)'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은 순천이 올해 처음 시도하는 문화콘텐츠 축제로, 시는 정원박람회에 이은 문화콘텐츠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준비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은 그간 대도시에서 실내 컨벤션, 부스 행사 위주로 치러왔던 딱딱한 형식에서 탈피해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의 푸른 자연을 무대로 삼았다.

행사 부제인 올텐가는 세상의 모든 콘텐츠가 모여드는 정원을 의미한다. 컴퓨터와 핸드폰 등 가상 공간에 머물러 있던 문화콘텐츠, 나의 ‘최애’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뛰쳐나와 정원에서 어우러지는 동화 같은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업계 전문가들 위주로 교류하는 산업전이나, 이미 정상에 오른 유명 창작자들 간의 경쟁이 아닌 학생들을 비롯한 예비 창작자와 일반 시민들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대중 친화적인 콘텐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개막식엔 애니메이션 OST 드론쇼를 시작으로 미카엘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조직위원장, 베르트랑 자도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 참사관,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등이 참석해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시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축제는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와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 영국의 세계적인 그림책 '월리를 찾아서'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창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갈고닦은 재능을 전 세계 전문가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시는 축제에 앞서 개최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훈격의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 AI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을 오천 그린광장 야외 상영회에서 공개한다. 명사와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웹툰 ‘미생’, ‘이끼’ 등을 만들고 드라마, 영화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 윤태호 작가, 픽사 근무 경험이 있는 에릭오 애니메이터가 참석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매일 진행된다. 국가정원 내 워케이션 센터에서는 국내·외 기업 40여 개 사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파티와 B2B 미팅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어울림도서관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는 순천 전략 투자 기업인 로커스와 케나즈 등을 포함한 투자 의향 기업, 협회, 대학 등이 모여 콘텐츠 트렌드와 정보를 교류하고 콘텐츠 수출입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창조의 원천이자 영감의 충전지인 정원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라는 살을 채워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 도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 뛰어난 작품들이 순천으로 모여들고 청년, 학생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문화산업 메카로 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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