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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박위, 친동생 축사 논란에 결혼식 영상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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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박위, 친동생 축사 논란에 결혼식 영상 수정

입력
2024.10.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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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서 '헬스장 에피소드' 공개한 박위 동생
일부 네티즌, '배변' 추측하며 결혼식 축사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
대다수 구독자들은 응원의 댓글 달며 비난 댓글에 반발

박위와 송지은이 지난 9일 결혼했다. 위라클 캡처

박위와 송지은이 지난 9일 결혼했다. 위라클 캡처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박위 남동생의 축사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박위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에 송지은과의 결혼식 현장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위 남동생의 축사도 담겼다. 그는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다. 중환자실에서 면회객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제한 시간 30분을 거의 다 보내고 난 뒤에 마지막 제 면회 차례가 되면 형은 진이 빠진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슬펐다. 하지만 그때 저까지 울 순 없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여 부모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위의 동생은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냈지만, 혹시나 도움 필요한 일이 생길 땐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한다. 얼마 전 저희 형이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위와 송지은이 지난 9일 결혼했다. 위라클 캡처

박위와 송지은이 지난 9일 결혼했다. 위라클 캡처

그러면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하니까, 형수님이 '킁킁.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 그랬다고 한다.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 형"이라고 했다. 이후 그는 송지은에게 가족이 되어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 축사가 신부인 송지은과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비판했다. 형수의 아름다운 배려심을 알리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지만 송지은의 가족들 입장에선 가슴 아픈 일일 수 있기에 다양한 하객들을 초대한 결혼식에서 공개적으로 할만한 발언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위 측은 남동생 축사 일부를 삭제했다.

한 네티즌은 "아름다운 결혼식에 동생분이 다각도에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그래도 두 분 최고로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부럽기도 한 부부네요. 축하합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반신 마비가 된 건 안타까운 일이고 배우자가 고생하는 일이야 생길 수 있지만 (결혼은) 스스로 선택한 일임. 저 부부한테는 특히나 송지은님한테는 당장의 댓글과 악플들이 더 스트레스일 거임"이라고 비난 댓글들에 반발했다.

더불어 "단순히 장애를 가진 남편에 대한 불편함보다 여기 댓글들처럼 별 걸로 트집 잡고 물어뜯으려는 시선들이 더 힘들 거 같다. 그러니까 그냥 응원하고 지켜봐 주자"라는 댓글을 남긴 이도 있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이틀 전인 7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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