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지오센트릭·IET 사장 교체 인사
합병 후 '기술 리더십'으로 수익 극대화 노려
계열사 사장 교체는 이번 인사로 마무리
SK이노베이션이 11월 1일 SK E&S와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3개 계열사 사장을 교체했다. 현장 경험과 기술 개발로 가치를 입증한 이공계 출신 1970년대생 젊은 사장을 발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SK에너지는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이 이끌게 됐다. 김 사장은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정유와 화학 사업을 두루 경험한 생산 전문가다.
SK지오센트릭 사장에는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 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최 사장은 연구원 출신으로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SK이노베이션은 "최 사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했다.
SKIET는 이상민 SK엔무브 그린 성장본부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사장도 연구원 출신으로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기술 개발을 맡은 이력이 있다.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으로 차세대 사업을 발전시키는 경험도 했다. 특히 SK엔무브에서 전기차용 윤활유 사업을 짧은 기간에 안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 특징은 1970년대생의 약진이다. 최안섭 사장은 1972년생으로 직전 사장인 나경수 사장보다 여덟 살이나 어리다. 이상민 사장은 1975년생이다. 현재 SK그룹 내 사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또한 이들 신임 사장들 모두 이공계 출신의 현장 및 개발 전문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신임 사장들이 모두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운영 효율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장 교체 인사로 SK이노베이션 9개 계열사 중 세 곳의 수장이 바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사장 인사는 이번 인사로 마무리됐다"며 "이어지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12월 첫 주로 예상되는 SK그룹 정기 인사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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