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중 1명... 총인구의 4.8% 차지
농촌 산단 근로자 유학생 증가 영향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늘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97곳에서 127곳으로 30곳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9,54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26만 명) 대비 8.9% 증가한,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6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외국인 주민 증가세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근로자는 6만7,111명(16.6%), 유학생은 1만6,932명(8.9%)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 수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지난해 대비 7%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남이 1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17.0%), 울산(15.6%) 등의 순이었다. 증가 인원은 경기(5만8,294명), 경남(2만1,942명), 충남(1만9,583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9,801명), 서울(44만9,014명), 인천(16만859명) 순이었다. 기초단체별로는 안산이 10만8,0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성(7만6,711명), 시흥(7만4,653명), 수원(7만1,392명), 부천(5만8,632명)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다.
전체 외국인 주민의 57.8%인 141만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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