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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2년 11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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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2년 11개월만 최대

입력
2024.10.24 23:06
수정
2024.10.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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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실업수당 청구, 전주 대비 2만 8,000건 ↑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대비 1만 5,000건 ↓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트비치 인근 허리케인 '밀턴' 피해 지역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세인트피트비치=AP 뉴시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트비치 인근 허리케인 '밀턴' 피해 지역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세인트피트비치=AP 뉴시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 5,000건 감소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2만 8,000건 늘며 2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7,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5,000건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허리케인 '밀턴'의 여파로 미 남동부 중심으로 증가한 바 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 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 8,000건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188만 건)보다 웃돌았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2주 후에 있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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