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25일 유세장서 지지 표명 예정
해리스는 "임신중지 옹호" 연설 계획
"초접전 판세에 스타 파워 영향 주목"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장에 나와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접전 양상인 대선 구도에서 비욘세의 막판 등판이 '스타 파워'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오랜기간 공들인 만남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비욘세가 25일 텍사스주(州)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해리스 대선 캠프가 자신의 곡인 '프리덤'을 사용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을 뿐이었다. 비욘세가 지난 8월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는 했으나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다만 해리스 캠프는 오랜 기간 비욘세와 선거 유세 합류를 논의해 왔다고 한다. 미국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 측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계기로) 민주당 대권주자가 된 순간부터 비욘세 측과 비밀리에 협상하고 있었다"며 "비욘세의 유세 합류는 해리스 캠프 레이스의 가장 큰 마무리 행사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결국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 투표일을 불과 11일 앞둔 이달 25일 '비욘세 합동 유세'가 성사된 셈이다.
'재생산권' 지지 연설
비욘세의 미국 대선 유세 참여가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당시 민주당 대권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유세장에 나와 공연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비욘세가 참여하는 유세에서 임신중지(낙태)권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해리스 캠프가 "극단적 낙태 금지의 진원지"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s·출산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 지지를 외침으로써 미국 전역의 여성 유권자들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