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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역사도 체험하세요" 해남서 이색 축제 2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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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역사도 체험하세요" 해남서 이색 축제 2제

입력
2024.10.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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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미남축제 11월 1~3일
대흥사 호국대전 문화대축제


해남미남축제 포스터

해남미남축제 포스터


전남 해남군은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2024 해남미남(味南)'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남미남축제는 해남의 풍부한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활용해 ‘맛있는 해남, 미남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로 매년 가을에 개최한다.

올해는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14개 읍면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해남 농수산물 뽐내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은 자색고구마를 활용한 축제 상징 로고 퍼포먼스와 함께 유튜버 수빙수의 먹거리 삼치 해체쇼, 식후 공연으로 해남 홍보대사 미스김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주제관은 전국 최고 품질과 지역 대표 명품 농산물 '해남고구마'로 채워진다. 고구마 품종과 가공식품 현황을 전시하는 정보관 운영과 고구마빵 등 먹거리 만들기 체험도 마련됐다. 미식스토리관은 해남 각 읍면에 맛좋은 장과 대흥사의 사찰장, 이를 응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장 인 '동국장'의 한안자 명인의 시연과 체험 행사가 열린다.

관광객과 주민 250명이 참여한 해남배추로 김치만들기 체험에는 '515김치비빔'과 대동음식 떡국나눔, 민찢남 조광효 중식 셰프와 키친갱스터 박지영 양식요리셰프의 해남 요리 흑백대전, 우리가족 요리대회 등도 펼쳐진다. 지역 대표 음식을 만나는 미남푸드관과 주전부리관도 선보인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해남미남축제에서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미남축제 주요 프로그램

해남미남축제 주요 프로그램


대한불교조계종 제 22교구 본사인 해남 대흥사에선 11월 2일부터 이틀간 호국대전 및 표충사 일원에서 호국대전 현판식과 문화대축제가 열린다. 대흥사엔 최근 한국불교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순국 의승군을 추모하는 호국대전이 건립됐다.

이곳은우리나라 대표 호국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팔도도총섭으로써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종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다. 경내 서원인 표충사는 서산·사명·처영대사의 영정이 봉안되는 등 정조대왕의 친필 사액이 하사돼 호국사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추진한 대흥사 호국대전은 776㎡ 단일 전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2017년 착공, 7년에 거쳐 최근 완공했다. 이곳은 현대적 의미의 표충사로서 나라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기리고 선양해야 할 순국선열들의 가르침을 전승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완공된 호국대전(중앙). 해남 대흥사 전경. 해남군 제공

최근 완공된 호국대전(중앙). 해남 대흥사 전경. 해남군 제공


2일에는 서산대사 탄신 504주년 기념 표충사 추계제향을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의 공연과 종묘제례악, 김소영 작가의 글씨당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이 열린다. 이밖에 법요식, 현판제막식, 국제 학술대회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현퍈식 후 기획전시는 2025년 4월 8일까지 국가유산청이 보유한 괘불탱 아카이브와 대흥사 금동관음보살좌상(보물 1,547호), 서산대사 금란가사와 발우 등을 만날 수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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