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7,77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4.9%↓
연내 주주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소형 건설기계 제조사인 두산밥캣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8% 떨어졌다.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7,777억 원, 영업이익 1,25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57.8% 각각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생산량 감축과 고정비 부담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소형 장비는 30%, 산업차량은 22%, 포터블 파워(이동식 발전기)는 17%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북미는 29%, 유럽·중동·아프리카 28%, 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가 16% 각각 떨어졌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획(밸류업 프로그램)도 연내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해외의 앞선 기업을 참고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두산밥캣 측은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 준비해 공시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배당 가능 재원을 고려한 특별 주주환원 여부도 필요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너지 실현 방안과 추가 인수합병(M&A) 방향성 등 사업 성장을 위한 계획도 결정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에 준다는 지배구조 재편안을 내놓았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두는 방안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겠다는 지배 구조 재편안을 발표했다가 주주 반발과 금융당국 압박으로 포기한 뒤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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