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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오스트리아 에너지위크 개최로 유럽 시장 개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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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오스트리아 에너지위크 개최로 유럽 시장 개척 나서

입력
2024.10.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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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북 공동관 운영 '상생 모델' 제시
전남기업 630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김 지사 "COP33 여수 유치 지지" 요청


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오른쪽에서 세번째) 전남지사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 2024 KOR-AUT 에너지위크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오른쪽에서 세번째) 전남지사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 2024 KOR-AUT 에너지위크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스트리아에서 유럽 첫 에너지위크를 열고 전남지역 에너지 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나섰다. 특히 경북과의 공동관 운영으로 상생 모델도 제시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한국-오스트리아(KOR-AUT) 에너지위크를 개최했다. 전남에선 ㈜그린이엔에스, ㈜스마트컴퍼니, ㈜엠텍정보기술, ㈜위드비어(Withbeer) ㈜커넥티드, ㈜코멤텍 등 6개 사가 참여해 다채널 전력계측장치, 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망 시뮬레이터 등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전남 기업들은 슬로바키아의 에디슬로바키아(EDY Slovakia), 세즈(SEZ), 마티라(MATIRA) 등 3개 기업과 100만 유로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이차전지 분야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전남테크노파크, ㈜위드비어는 전력망 시뮬레이션 시스템(HILS) 세계 2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에그스톤파워와 에너지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 협력 MOU를 맺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COP33 전남 여수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언더2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기후그룹이 2015년 설립한 세계 최대 국제지방정부협의체로, 이번 전남도 가입은 여수 COP 유치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위크 유럽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남 에너지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에너지위크는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9차례 걸쳐 진행됐고, 75개 기업이 55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에너지위크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지역기업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언더2연합 가입을 통해 세계 지방정부와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전남 여수 COP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남-경북 상생협력 공동관 개관식’에 참석한 신우철(왼쪽) 완도군수와 김영록(두번째) 전남지사, 이철우(오른쪽) 경북지사가 현지 바이어 간 수출 업무협약 후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29일(현지시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남-경북 상생협력 공동관 개관식’에 참석한 신우철(왼쪽) 완도군수와 김영록(두번째) 전남지사, 이철우(오른쪽) 경북지사가 현지 바이어 간 수출 업무협약 후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 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등은 세계한인경제대회에서 운영하는 전남-경북 공동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전남과 경북이 유럽에서 동서화합의 꽃을 피우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남지역 ㈜온돌라이프는 난방용품 500만 달러, ㈜포비드림은 재난 안전 장비 100만 달러, 다산명가㈜는 발효식품 30만 달러 등 총 630만 달로 규모의 수출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경북 기업 부스에선 30개 참가 기업이 상품과 기술력을 홍보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과 경북이 함께 유럽 경제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협력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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