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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해부터 '꽃길' 걸은 80년대생 감독 이범호

입력
2024.11.02 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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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끈 사령탑 이범호 감독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KIA의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끈 사령탑 이범호 감독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프로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KIA 감독이 부임 첫해 '호랑이 군단'의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2017년 KIA에서 선수로 통합 우승을 경험했던 이 감독은 같은 팀에서 지도자로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신 해태를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건 이 감독이 유일하다.

올해 개막 직전에 불거진 전임 감독과 단장의 비위 사건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부임한 이 감독은 초보답지 않은 경기 운영과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초보답지 않은 기민한 경기 운영으로 타이거즈의 12전 전승 신화를 이어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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