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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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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본격화

입력
2024.1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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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예타 최종 통과
국비 1,109억 확보... 역대 도로사업 중 최대도심 내부순환망 구축... 균형발전 촉매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사업 위치도. 대전시 제공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사업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 유등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문턱을 넘으며 1,100억 원이 넘는 확보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했다.

민선 8기 공약인 이 사업은 대전 유등천 우안 사정교부터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총연장 7.61㎞) 도로를 2031년까지 건설하는 것으로, 2021년 7월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1~2025)에 반영돼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2,586억 원으로, 보상비를 제외한 설계비와 공사비의 50%(1,109억 원)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앞서 지난해 5월 시가 예타조사 신청을 할 당시 총사업비는 1,663억 원(국비 688억 원)이었으나, 지난 1년 간 기재부 및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과정에서 923억 원이 증액됐다. 이 가운데 국비 증액분에 421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시의 도로 분야 국비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이 사업과 현재 1,017억 원을 투입해 공사 중인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 사업'을 연결해 향후 예상되는 유등로의 극심한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등천 좌안 주변 도마·변동 지역에는 26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돼 2030년에는 해당 구간의 연평균 하루 교통량(AADT)이 7만대에 육박하고, 도로서비스 수준(LOS)은 최하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도로가 개설되면 AADT는 4만3,000대 수준으로 줄고, LOS는 한 단계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안영IC와 천변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도심 내부순환망이 구축돼 생활권 연계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건설단계에서 1,51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대전 남측에서 북측의 회덕 IC 접근 시 통행거리 단축과 운행비용 절감 등을 통해 30년간 5,900여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정교~한밭대로 도로가 개통되면 시의 역점 사업인 보문산수목원, 보물산 프로젝트 등 문화여가시설과 체류형 관광시설단지 조성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 중심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을 완성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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