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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북한 ICBM 최대고도 7000㎞대, 유례없는 세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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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북한 ICBM 최대고도 7000㎞대, 유례없는 세계기록"

입력
2024.11.01 11:00
수정
2024.1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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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먼 거리, 무거운 탄두로 미 전역 타격 가능"
"러시아 파병, ICBM '재진입 기술' 확보 의도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ICBM 발사체의 추진체 분리 장면.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ICBM 발사체의 추진체 분리 장면. 평양=노동신문 뉴스1

군사전문기자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고도 측면의 성능에서 새 기록을 썼다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사한 북한의 화성-19형은 기존에 발사된 ICBM인 화성-18형보다 미사일의 길이와 직경이 더 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화성-19형의 발사가 아주 높은 각도로 쏘아 올린 '고각발사'라고 했는데 최대 고도가 7,600㎞라고 발표했고 일본에선 7,000㎞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일본 열도를 안 넘기고 비행 거리를 시험하기 위해서 높이 쏘아 올리는 형태로 ICBM을 올린다. 지난번 화성-18형의 최대 고도는 6,600㎞였다. (7,000㎞대로 진입한) 화성-19형의 최대 고도는 세계에 유례없는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화성-19형 고각발사 기록의 의미가 "더 먼 거리, 더 무거운 탄두중량으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거리 또는 탄두중량에서 대단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면서 화성-19형 발사로 북한의 ICBM의 비행 거리 및 핵탄두 탑재 기술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ICBM의 시험발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ICBM의 시험발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러시아서 ICBM '재진입 기술' 확보하려 할 것"

아울러 유 의원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는 ICBM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반대급부는 달라질 것으로 보여 현 상황에서 단정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제공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3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성-19형은 최대정점고도 7,687.5㎞로 상승해 1,001.2㎞ 거리를 5,156초(85.9분)간 비행한 후 동해 공해상 예정목표수역에 탄착했다. 통신은 이 ICBM이 "화성-18형과 함께 운용하게 될 최종 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소개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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