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호주 등 6개국 참여..."기후위기 대응 한 목소리 낼 것"
우리나라 주도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국제협의체가 결성됐다.
플라스틱 환경오염 대응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확산 논의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플라스틱 협의회가 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돼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진인주 협회장이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협의회는 진인주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협회장, 야마다 히데오 일본 바이오플라스틱협회 사무총장, 숭카드 카리바테 태국 바이오플라스틱협회 사무총장, 롱누엔 베트남 친환경소재협의체 협회장, 황 치엔밍 대만 바이오플라스틱협회장, 니 푸추안 대만 바이오기반 지속가능바이오소재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한국협회 진 협회장을 차기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플라스틱 협의체의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고, 진 협회장은 향후 3년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확산과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호주,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바이오플라스틱협회 간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플라스틱 협의체(Pan pacific bioplastics association)가 2016년 설립됐지만 코로나사태 등으로 유명무실해졌다가 이번에 새로이 결성됐다. 호주의 참여가 확정됐고, 미국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UN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을 위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에서 논의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사용이 종료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바이오가스화 및 퇴비화를 통한 순환경제화에 대한 과학적 방법과, 평가 인증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야마다 히데오 일본협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바이오가스화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표준화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숭카드 카리바테 사무총장은 “태국에서는 막대한 양의 농업부산물 처리를 두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혼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산업체 중심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하대학교 고분자공학과 명예교수로,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을 역임한 진인주 협회장은 “매년 2회의 정기총회 및 교류회를 통해 국가 간 친환경 바이오 소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를 주관한 인천대학교 친환경플라스틱센터 강동구 센터장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이 준비되고 있는 시점에서 플라스틱 대채제로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위상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의 과학적 검증이 중요하며, 협의체와 공동으로 이를 위한 실증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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