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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 민간위원장으로 돌아온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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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 민간위원장으로 돌아온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입력
2024.11.01 17:24
수정
2024.11.01 17:3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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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부터 2년 임기 시작
장관 재임 때 환경단체들은 '사퇴 요구'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신임 민간위원장에 지명된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환경부 제공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신임 민간위원장에 지명된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환경부 제공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신임 민간위원장이 됐다. 임기는 이달 4일부터 2026년 11월 3일까지 2년이다.

탄녹위는 1일 "한 위원장은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등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관련 국가 정책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녹위는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지명하는 민간위원장 2인의 공동위원장 체제다.

한 위원장은 "기후위기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며 "탄녹위가 과학기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한 위원장은 동 대학원에서 물리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UCLA에서 화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냈고,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 초대 환경부 장관에 임명돼 올해 7월까지 재직했다.

한 위원장은 장관 임명 당시 30여 년 경력의 기후·환경 정책 전문가로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재임 중 환경부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제주 제2공항 건설 동의 등 환경보전과 거리가 먼 정책을 펼쳐 환경단체들로부터 '즉각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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