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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반한 김예지, 테슬라 모델에 영화 출연도...사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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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반한 김예지, 테슬라 모델에 영화 출연도...사격은?

입력
2024.11.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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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본 머스크 극찬에
국내 최초로 앰배서더 선정
영화 '크러시'에선 킬러 역할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된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김예지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된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김예지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눈길을 끈 김예지는 한 영화 작품에 킬러 역할로 캐스팅되기도 했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1일 "김예지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발탁 배경엔 김예지에 대한 머스크의 호평이 주효했다. 올림픽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엑스(X)에서 김예지의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신기록 경기 영상 댓글에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썼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에 달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댓글. 머스크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썼다. X 캡처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에 달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댓글. 머스크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썼다. X 캡처

플필은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예지도 소속사를 통해 "나를 알아봐 준 테슬라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머스크의 바람대로 김예지는 영화 출연도 예정돼 있다. 지난 9월 아시아랩 엔터테인먼트는 "김예지가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인 '크러시'에 킬러 역할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정섭 감독의 영화 '아시아'는 7개국 이상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작품이다. 스핀오프란 원작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된 작품을 말한다. '크러시'에서 김예지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플필 측은 "사격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연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섭 감독의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 '크러시'에 킬러 역할로 출연하는 김예지(왼쪽). 유튜브 채널 '아시아랩 TV' 화면 캡처

이정섭 감독의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 '크러시'에 킬러 역할로 출연하는 김예지(왼쪽). 유튜브 채널 '아시아랩 TV' 화면 캡처

'파리 올림픽의 10대 스타'에도 선정된 김예지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첫 화보를 찍은 데 이어 패션잡지 엘르, 보그 코리아와도 잇달아 화보를 촬영했다. 대외 활동을 늘리고 있지만 김예지는 지난 9월 엘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사격할 때가 가장 나다울 수 있고,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라며 본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전국체전에선 '노메달' 아쉬움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예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예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다만 최근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공기권총 10m 종목 세계랭킹 1위인 김예지는 최근 전국체육대회 사격 경기에서 '노메달'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10m 본선에서 김예지는 전체 13위에 그쳐 8명까지 올라가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격 한 발이 10점 만점에 4점을 맞히며 실수한 탓이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때도 주 종목이었던 권총 25m에서 사격 타이밍을 놓쳐 실격 처리되며 본선 탈락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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