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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ICBM 규탄에도... 김여정 "핵무력 강화 변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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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ICBM 규탄에도... 김여정 "핵무력 강화 변경 없다"

입력
2024.1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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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무용론도 주장

지난해 중국 당정 대표단 초대 연회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 당정 대표단 초대 연회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관련해 2일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북한 ICBM 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을 비난하면서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비판이 "불공정하고 편견적 태도"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맞섰다. 이어 그는 "우리를 적대시하는 나라들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을 형성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로 우리 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자제한다고 하여 과연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부장은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 세웠는가. 우리는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라며 제재 무용론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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