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4위 진입 후 두 단계 상승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K팝 여성 가수의 영국 싱글차트 최고 순위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파트'는 지난달 25일자 차트에 4위로 처음 진입한 뒤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K팝 가수가 이 차트 정상을 석권한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아파트'는 다음달 공개될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한국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프로, 중독적인 후렴구와 경쾌한 사운드로 공개 직후부터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오피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도 지난달 29일 싱글차트 '핫 100'에서 8위를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음원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했다.
아파트가 이 차트에서 정상에 등극한다면 로제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가수가 된다. 앞서 블랙핑크는 재작년 9월 정규앨범 2집 '본 핑크(BORN PINK)'로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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