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잠수 심정지, 11월 2일 시신 운구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한재명씨가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향년 49세.
3일 한국일보 취재 등에 따르면 한씨는 이라크 공사 현장에서 9월 25일 숨졌으며, 현지 사정으로 시신은 전날인 2일 운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함께 2014년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 황병주씨는 "사인은 현지에서 잠수 심정지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두 달여간 구조 및 희생자 수색 활동을 펼쳤다. 이후 그는 골괴사와 트라우마를 앓아 7, 8여 년간 생업에 임할 수 없었다. 골괴사는 뼛속 혈관에 혈맥이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병이다.
유족은 부인 권순금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화성시 함백산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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