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김해 54.6㎞…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부산과 울산, 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울산역과 양산 북정‧물금, 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총 54.6㎞ 길이의 철도 노선으로, 사업비 3조12억 원을 투입해 2032년 준공 예정이다.
노선은 소순환과 대순환 두 개의 주요 철도망으로 이뤄지는데, 소순환 노선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북정, 노포를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과 연결된다. 대순환 노선은 김해 진영에서 시작해 경전선과 동해선을 거쳐 울산의 주요 철도 노선들과 연계해 부울경 전역을 연결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에 이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되면서 부울경 지역의 교통망 확대에 따른 1시간 생활권 형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KTX울산역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까지 연결되는 총길이 48.8km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 424억 원,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가 완성되면 울산에서 김해까지 2시간15분 걸리던 거리는 37분으로, 울산에서 부산은 1시간 12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다.
울산시는 기존의 철도와 도시철도망과의 연계를 통해 주민 편의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광역철도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정부와 경남 등 관련지자체와 긴밀하게 대응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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