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0 마스코트 공개 '성공 개최' 다짐
신유빈 등 파리올림픽 주역들 홍보대사
"대회 성공으로 충청권메가시티에 기여"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WUGㆍ충청U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마스코트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대회 홍보전에 돌입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구성된 홍보대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 관계자들은 10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충청U대회는 내년 1월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4개 시도에서 열리는 초대형 국제스포츠 행사로, 대회 성공은 국내 최초의 초광역협력 특별지자체 성공과도 직결된다.
2027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는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마스코트 선포식을 갖고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에서 열리는 충청U대회가 10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공개된 마스코트와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7 충청U대회 마스코트로는 호랑이와 까치를 모티브로 한 ‘흥이’와 ‘나유’가 처음 공개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충청 지역은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이 많은 점을 반영해 호랑이 캐릭터를 선정했고, 거기에 친근한 이미지, 귀여운 표정과 호기심 많은 눈, 그리고 청춘(靑春)을 상징하는 푸른빛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유’는 ‘지혜롭고 상서로운 새인 까치’로,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매개체다. 특히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즐기는 대회를 의미하는 ‘나’와 ‘너(YOU)’를 상징한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또 이날 마스코트 선포식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한 오상욱 선수(펜싱), 김우진 선수(양궁), 신유빈 선수(탁구)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충청U대회 성공 개최로 충청 지역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마스코트와 홍보대사들이 대회 성공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충청U대회 D-1000에 맞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미란 문체부 차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및 4개 시도의회 의장, 시도 체육회 관계자, 서포터즈 등 300여 명이 참석, 충청U대회에 대한 지역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27 충청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50여 개국의 대학생 약 1만5,000여 명이 참여한다. 충청U대회의 정식 명칭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WUG)’이지만, 조직위는 ‘충청U대회’를 사용하기로 했다. WUG는 과거 유니버시아드대회로 불렸지만,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기구로 편입된 뒤, 올림픽과의 차별화를 위해 대회 명칭이 변경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로 기억하고 부르는 탓이다.
대회가 1,0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4개 시도의 역할 분담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충남과 충북은 각종 경기를 치르는 장을 제공하고, △개회식이 열리는 대전은 대회 본부, 미디어센터가 들어서 대회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폐회식이 열리는 세종은 대규모 선18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반경 70km의 중심에서 선수들에게 안락한 숙소를 제공한다.
대회 종목별 개회 장소는 내달 중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FISU 국제기술위원회가 대회 경기장 실사에 나섰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종에서 열릴 예정이던 탁구, 수구 경기와 체조 2종목에 대한 경기장 4곳을 제외한 14개 종목 경기장을 17일까지 둘러보면서 경기가 가능한 상태인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본다”며 “실사를 바탕으로 한 종목별 국제연맹 내부의 최종 결과가 내달 조직위로 통보되면 경기장 위치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경 조직위 기획조정본부장은 “선수촌 준비가 만만치 않았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와 협업해 대회 전에 완공되는 공공임대주택을 사용하기로 했고, 비교적 원거리인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비치발리볼 참가 선수들의 경우 충북해양교육원의 시설을 이용하기로 했다”며 “경기 일정은 물론, 베뉴(경기장) 플랜, 기술 플랜, 수송 플랜, 개ㆍ폐회식을 비롯한 문화행사 등 각 분야에서 조직위가 4개 시도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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