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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청공무원노조, 동료 공무원 극단적 선택 진실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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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청공무원노조, 동료 공무원 극단적 선택 진실규명 촉구

입력
2024.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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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따뜻한 분, 억울하지 않도록 진실규명하라"
유족들도 진상규명 촉구, 경찰은 사망경위 조사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4일 시청사 앞에 최근 숨진 동료 공무원을 애도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용호기자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4일 시청사 앞에 최근 숨진 동료 공무원을 애도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용호기자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동료 공무원 A(53)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노조는 "A씨는 평소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셨던 분이기에 그 참담함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그리고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실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영주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합원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주시청공무원노조는 4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영주시는 소속 공직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하여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영주시 문수면 한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남긴 글을 언론에 공개하고 "집단 괴롭힘의 증거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A씨가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이나 연수기간에 모욕적 언사를 듣고 많이 힘들어 했다"고도 했다.

A씨는 문자메시지 형태의 유서에 "직원들의 차가운 눈총과 말, 행동들 비아냥거림 너무 힘들다"며 "사무실에 나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 난 조직에 필요없는 사람이니까"는 등의 말을 남겼다.

경찰은 A씨 주변인 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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