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포럼 2024' 4,5일 개최
요슈아 벤지오 등 글로벌 AI 석학 한자리에
4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4,5일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24'를 열어 국내외 석학들과 AI 기술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AI, 컴퓨터 공학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방향을 찾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면서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Ian Horrocks)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을 지적하고 AI의 성능이 일부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AI 안전을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가, 기업간 AI 경쟁에 더 많은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얀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포럼에서는 삼성전자가 7월 인수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의 공동 설립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이안 호록스(Ian Horrocks) 교수의 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OST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호록스 교수는 '지식 그래프를 적용한 개인화 AI 서비스 기술'을 소개했다. 지식 그래프는 인간의 지식 기억·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기술이다. 강연에서는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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