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51%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백 대표의 지분 평가액도 4,000억 원대로 껑충 뛰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1만7,400원(51.18%)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 주가인 4만5,000원을 훌쩍 뛰어넘은 가격이다. 장 초반 89.7% 치솟아 6만4,500원까지 찍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5만 원대에서 마감했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7,436억 원으로 코스피 293위에 안착했다. 1994년 회사를 설립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 백 대표의 주식 가치는 약 4,519억5,249만 원에 이른다.
새내기주 연패 행진을 끊고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로봇솔루션업체 ‘씨메스’를 시작으로 5일 ‘에이치이엠파마’까지 최근 상장한 8개 종목이 줄줄이 첫날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는데, 더본코리아가 오랜만에 흥행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 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일반청약에서도 772.8 대 1의 경쟁률로 12조 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우리사주조합 청약 경쟁률이 0.35 대 1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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