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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 나선 한국계 3인방... "3선 성공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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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 나선 한국계 3인방... "3선 성공 유력"

입력
2024.11.07 04: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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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도전' 데이브 민은 박빙 경쟁 중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 고지에 도전한 영 김 공화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 고지에 도전한 영 김 공화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11·5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한국계 의원 3명의 승리가 유력하다. 3선을 노리는 영 김(62), 미셸 박 스틸(69),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2) 의원이 주인공이다. 다만 초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데이브 민(48) 후보는 공화당 경쟁자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40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했던 영 김 공화당 의원은 민주당 조 커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

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공화당 13선 중진으로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에드 로이스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8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석패했으나, 2020년 다시 맞붙어 승리했다. 자녀 4명을 둔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미셸 박 스틸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셸 박 스틸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셸 박 스틸 공화당 의원도 캘리포니아주 45 선거구에 민주당 데렉 트란 후보와 맞붙어 3선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의원은 일본과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페퍼다인대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문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변호사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 출신인 배우자 숀 스틸의 후원을 받아 정치에 투신해 2020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왼쪽)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과 스트리클런드 의원의 어머니. 한국일보 자료사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왼쪽)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과 스트리클런드 의원의 어머니. 한국일보 자료사진

워싱턴주에선 첫 한국계 흑인 여성 의원인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의원이 10 선거구에서 공화당 돈 휴이트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어 3선 성공이 유력하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1962년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아래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 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서 전문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정계에 진출했다. 2010년 워싱턴주 터코마시 시장으로 선출돼 8년간 재임했다. 첫 흑인 여성, 첫 동양계 시장 당선자라는 역사를 썼다. 2021년 1월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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