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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 결제액 2년 만에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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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 결제액 2년 만에 절반 '뚝'

입력
2024.11.07 16:23
수정
2024.11.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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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종 시의원 "고통 겪는 소상공인 위해 효율적 추진해야"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 인천시 제공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 인천시 제공

인천시 지역화폐(인천e음)의 이용자와 결제액이 2년 만에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문세종(계양4) 의원이 시 경제산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인천e음 사용자는 80만 5,722명, 결제액은 2,033억원이다.

이는 민선7기 후반기인 2022년 1월 이용자 수 176만 5,912명, 결제액 5,215억원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든 수치다.

인천e음은 민선8기 첫 해 후반기인 2022년 12월 이용자수가 97만 7,869명으로 100만명 이하로 내려간 뒤 감소추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인천e음 사용자가 줄어들면서 시가 지급하지 못한 캐시백 예산(불용액)도 2022년 139억 원(불용률 5%)에서 올 9월 408억 원(9%)으로 늘었다.

문 의원은 인천시가 민선 8기로 접어들면서 인천e음의 혜택을 축소한 게 이유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 가맹점 연매출 규모에 따른 캐시백 차등지급, 캐시백 지급 한도액 축소 등 지역화폐 사용을 축소하려는 듯한 인천시의 움직임이 잇따랐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또 "인천e음의 운영방안을 변경한 뒤에도 경제적 파급효과나 시민 만족도 조사 등도 하지 않아 성공적 운영 의지가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민선 8기 인천시 출범 2년 만에 인천e음 사용자 수와 결제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상으로 증명됐다"며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 소득효과가 입증된 지역화폐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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