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스포츠에서 가장 주목도 높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사의 대부분은 '페이커' 이상혁의 이야기다. 그는 SK텔레콤 T1(현재 T1) 팀으로 데뷔한 2013년 세계 대회 첫 우승에 이어 2015, 2016년 2회 연속 제패하며 '불사대마왕'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7년이 지나 동료는 모두 바뀌었지만 그만은 남아 팀을 다시 한번 2회 연속(2023, 2024) 정상에 올렸다. 대회 주제가 '헤비 이스 더 크라운'이 암시하듯 정상의 영광은 짧고 거기에 이르는 길은 고통스럽지만, 그는 12년 동안 정점에서 그 무게를 버텨냈고 이스포츠 역사에 사라지지 않을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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