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책 변화 시기·내용은 알 수 없어”
금리 4.50~4.75%로 0.25%p 추가 인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11·5 미 대선)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 정책 영향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중장기)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며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앞서 연준은 9월 FOMC 회의 때 4년 반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대폭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