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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한국어 질문에 尹 "말귀 못 알아듣겠어"..."무례 넘어 차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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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한국어 질문에 尹 "말귀 못 알아듣겠어"..."무례 넘어 차별" 지적

입력
2024.11.08 11:25
수정
2024.11.08 16:20
0 7

미국 기자, 한국어로 질문하자
'못 알아듣겠다'며 영어 질문 요청
"전날 한국어 연습 열심히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기자의 한국어 질문을 듣고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다"고 말한 데 대해 누리꾼 사이에서 '결례를 넘어 차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장면을 잘라낸 36초 분량 영상은 현재 엑스(X)에서 조회 수 339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소속 채드 오캐럴 기자는 이날 윤 대통령에 한국어로 남북관계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평양 드론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게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강화한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약화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김여정 부부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윤 대통령은 반말로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다"고 했고, 이후 관계자가 "영어로 다시 질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캐럴 기자는 "한국어 시험처럼,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영어로 질문을 했다.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질문 중인 채드 오캐럴 NK뉴스 CEO. JTBC 유튜브 캡처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질문 중인 채드 오캐럴 NK뉴스 CEO. JTBC 유튜브 캡처

X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못 알아들을 정도의 질문도 아니었다"며 "반대로 한국 기자가 백악관에서 영어 발음 못 알아듣겠다는 대통령 만났다면 인종차별이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껏 한국말로 질문 준비해 온 외신기자에게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직접 정중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음에도, 자기 부하한테 반말로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네'라며 결국 영어로 다시 질문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NK뉴스 보도팀장인 김정민 기자는 엑스를 통해 "영상 속 기자는 저희 회사 CEO"라며 "한국어 질문 저랑 진짜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갔다"고 했다. 이 게시글엔 "제가 다 죄송하다. 다른 한국인들은 잘 알아들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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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0 / 250
  • reality 2024.11.08 12:14 신고
    솔직히 기자회견 보고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서 느껴왔던 윤 통의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소상하고 분석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서 상당히 투철하고 냉철하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지도자라 느꼈다.
    김건희 관련 막상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너무 악마화 되었던 것 같아 마음이 시렸다.
    아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느낀다.
    2시간 넘게 프롬프트 없이 질문에 답한 것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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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비인 2024.11.09 10:00 신고
      너무 티나.. 적당히 했어야지..
      댓글부대 초짜..
    • 타 ㄴ 2024.11.09 04:37 신고
      미련한 자이거나 댓글부대, 둘 중 하나
  • 애라이 2024.11.08 12:24 신고
    北 김일성이 "목숨과 주변인 생사보장은 평생 해줄테니 소신껏 질문해 보라"는 약속을 걸고 진행된 기자회견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질문에 나는 "지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여지껏 윤석열 대통령을 '한국판 트럼프'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국판 김일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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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remind 2024.11.08 13:30 신고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니라서 굳이 지지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난 트럼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좌파언론만 트럼프 되었다고 울상이겠지?
      그러고 보니 에라이 너도 좌파로구나?
      종북좌파?
  • puremind 2024.11.08 13:08 신고
    이번 미 대선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언론계에 지대한 교훈을 남긴게 하나 있다.

    "메이져 언론들이 단 한 곳도 제대로된 여론 조사를 하지 않았다" 는 사실이다.
    하나 같이 평가하기를, 미국이나 한국이나 언론들이 지나치게 좌편향되어 있어서, 여론조사를 할 때 결코 공정하지 못하며 자신들의 희망을 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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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배 2024.11.08 14:18 신고
      동감합니다.
  • 이석배 2024.11.08 14:16 신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 모든 신문 방송 등 대한민국 언론들 모두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기사화하며 구독자 수와 클릭 수를 늘리려 애쓴다. 제목부터 내용들 보면 자극적이고 노골적이며 우리 언론사 기사에 클릭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우리 말도 제대로 못해 맞춤법 문법 틀리는 사람도 많은데 하물며 외국어는 어렵지.. 영문과 출신도 제대로 영어 구사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영어 못한다고 무례 차별~ 이건 좀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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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 ㄴ 2024.11.09 04:41 신고
      문해력이 떨어지는 자로다. 윤가의 영어 실력을 말하는 게 아니고 기본 예의도 안 지키는 천박함을 지적한 기사인데 무슨 "영어 못 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역시, 윤가를 지지하는 자들 수준이 어떤지 보여주는...
  • 타 ㄴ 2024.11.09 04:36 신고
    오만하고 무식하고 천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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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반데기 2024.11.09 00:35 신고
    윤석열, 이녀석은 욕만 배웠지 국어를 모른다. 바이든하고 날리면조차 구별 못하는 엉터리이고 멍텅구리다. 우리말은 앞뒤 몇 마디만으로도 소통이 쉬운 말이다. 아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지리도 대통령 복이 없구나. 이제 경상도 아저씨들, 한국말 알아 듣기 시작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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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얼 황 2024.11.08 21:23 신고
    참으로 씌잘떼기 없는 곳에 이상하누말들하는 할일없는 기자님들이요~ 말을 못알아 들어서 한말을 오만 기사거리 핑게거리를 다만들어 잡아드시네요~ 알아듣고 답변하면 또 무슨 기사거리로 잡아드실까 내용 같은 기사거리를 좀 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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