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포자 5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행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가짜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상에 유포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영상 최초 제작지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영상을 유포한 5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1월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등장해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입니다"며 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애초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2년 2월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TV 연설 장면을 교차 편집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영상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차단을 결정해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의 신분을 특정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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