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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핵 공격하면 즉각 핵 타격"…김 여사 의혹엔 "부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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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핵 공격하면 즉각 핵 타격"…김 여사 의혹엔 "부풀려졌다"

입력
2024.11.08 19:30
수정
2024.11.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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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의혹 "야당 정치화 시도"

뉴스위크 표지. 대통령실

뉴스위크 표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부풀려진 논란"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표하고, 특별검사법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70분간 진행됐다.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 진행됐던 탓에 윤 대통령은 "백악관에 누가 있든 미국의 지원을 확신한다"며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위크는 윤 대통령을 이번 최신호 표지 모델로 실었다.

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핵무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핵무장을 하게 되면 일본도 핵무장을 하게 될 것이고 대만도 핵무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될 때 동북아 안보가 더 위험에 빠질 수가 있고 글로벌 안보가 더 위협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비확산 조약(NPT) 체제를 아주 철저하게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 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선 "전 세계에서 영부인을 엄격한 잣대로 붙잡고 있는 나라는 아마 한국뿐만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야당의 지나친 정치화 시도로 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부풀려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특검 임명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지율이나 중간선거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지만 대통령 임기 내에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4대개혁(의료·연금·사회·교육)에 대해선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이날(11월 15일 자) 발간한 최신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이날(11월 15일 자) 발간한 최신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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