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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정년이' 위해 몸 내던졌다… 정지인 감독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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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정년이' 위해 몸 내던졌다… 정지인 감독 극찬

입력
2024.1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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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가 온몸을 내던지는 혼신의 열연을 펼친다.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가 온몸을 내던지는 혼신의 열연을 펼친다.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가 온몸을 내던지는 혼신의 열연을 펼친다.

최근 방송 중인 tvN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TV-OTT 통합 화제성 1위, 키노라이츠가 제공하는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유튜브 기준 국내 전체 드라마 조회수 1위 등 각종 흥행 지표들에서 1위를 석권하며 파죽지세 속에서 클라이맥스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8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이 여성국극단 합동공연인 '바보와 공주' 론칭을 앞두고 주인공 온달과 평강의 아역을 뽑는 오디션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오디션을 준비하던 정년이(김태리)가 독공(득음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을 부추기는 혜랑의 덫에 걸려 목을 혹사시키다, 오디션장에서 각혈을 한 뒤 실신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이에 자신의 바닥이자 하늘인 '소리'를 영영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 정년이가 이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년이' 측이 9화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속에는 주인공 정년이가 잿빛 바다에 몸을 내던지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정년이는 너울치는 파도 외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는 쓸쓸한 바다 한 가운데를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는 모습. 마치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릴 듯한 몸짓으로 끝 모를 바다를 향해 걷는 정년이의 위태로운 모습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거센 물살 한가운데 우두커니 선 정년이는 그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한스러운 눈물만 떨구고 있다. 정년이의 파리해진 낯빛과 붉게 물든 눈시울이 보는 이의 가슴까지 아릿하게 만들며, 그가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고간 지독한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정년이의 지독한 시련과 함께 찾아올 '정년이'의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에 관심이 쏠린다.

다가오는 9, 10화 방송에서는 김태리의 혼신의 연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지인 감독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김태리 배우는 정년이 그 자체로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매력으로 현장을 매료시키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눈 앞에 선사해준다"라면서 "김태리 배우가 극중 정년이가 시련을 겪는 과정을 정말 잘 표현해줬다. 지평선 너머의 예술가를 만났다고 느낄 정도였다"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예인의 한(恨)을 온몸으로 드러낼 김태리의 열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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