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이마(EIMA) 전시회에서 수상
자체 개발 차세대 엔진...국내 기업 최초
연료 분사 시스템 고도화·연비 8% 향상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 연구개발(R&D)한 차세대 디젤 엔진이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엔진'에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 회사의 디젤 엔진인 DX05와 DX08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글로벌 3대 농기계 박람회 중 하나인 에이마(EIMA)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젤 엔진 어워즈'(DOTY) 최고상을 수상했다. DOTY는 이탈리아의 파워트레인·상용차 분야 전문 출판그룹인 '바도 에 토르노 에디지오니'가 주관하는 어워드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 시상식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엔진 상을 받았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미국 커민스(CUMMINS), 독일 만(MAN), 스웨덴 스카니아(SCANIA) 등 세계 최상위 상용차 브랜드들과 경쟁해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젤 엔진인 5리터(L)급 DX05와 7.5L급 DX08은 최적화된 연소실 설계와 고도화된 연료 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발휘하고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까지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 유럽과 미국의 최고 단계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5'와 '티어 4 파이널' 기준을 충족시키고 저탄소 바이오 오일인 수소처리식물성기름(HVO)을 연료로 쓸 수 있다.
김중수 엔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산업용 엔진을 포함한 파워솔루션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