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허구, 완전히 사실 아니다” 공식 부인
트럼프·푸틴 대화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5 미국 대선 이후 전화 통화를 했다는 미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내용을 러시아 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WP의 보도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순전히 허구다.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명망 있는 (미국) 언론들에서 보도되는 정보의 질을 보여 주는 가장 명백한 사례”라고 비꼬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 간 대화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WP는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대선 이틀 후인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7일은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승리의 확정 소식(6일)이 전해진 다음 날이다. 신문은 “트럼프 당선자는 유럽에 주둔 중인 대규모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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