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수험생 겨냥 상품 줄줄이
수능 전, 응원 담은 '선물용' 상품 주력
수능 후, 교실 나온 수험생 겨냥
유통업계가 14일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사로잡으려는 '수능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수험생 본인이 지출을 늘리는 건 물론 시험을 앞두고 응원의 마음을 선물로 전하는 이들도 많아서다. 수험생을 위한 상품 마케팅은 크게 수능 전과 후로 나뉜다.
유통가가 수능 직전 판매에 힘을 싣는 상품은 선물용이다. ①대학을 콘셉트로 한 상품을 준비한 편의점 CU가 한 예다. CU는 서울대 마크가 그려진 손목시계 등 굿즈와 초콜릿을 함께 구성한 '서울대 세트'를 마련했다. 연세대 과 잠바를 입은 캐릭터 헤이루 키링 굿즈와 연세우유 생크림빵 우유를 함께 넣은 세트도 있다.
CU는 또 수능 선전을 기원하는 '힘내새우 샌드위치', '떡하니 붙어라 도시락'을 내놓았다. 수요가 확실한 수능 상품은 매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CU 집계 결과 지난해 수능 전 일주일(11월 9~15일) 떡, 초콜릿, 주먹밥 매출은 전월 대비 각각 347%, 52%, 25.7% 뛰었다. ②스타벅스 역시 수험생 선물로 인기가 높은 초콜릿 상품 '돌체 핑거 초콜릿(3개입)' 구매 시 단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14일까지 한다.
수능 수험표·수시 합격증 챙겨야 할인
③본죽은 수험생을 위한 수능 합격죽 3종에 대한 사전 예약을 11~13일 사흘 동안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이 가능한 죽은 '합격불낙죽', '합격쇠고기야채죽', '합격전복죽'으로 수능 전일과 당일인 13, 14일에 매장에서 찾으면 된다. 본죽은 수능 도시락으로 죽을 선호하는 수험생이 많아 14년째 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능 이후엔 수험생을 직접 겨냥한 상품이 줄 잇는다. 수험생이 교실에서 벗어나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만큼 지갑도 더 열기 때문이다. ④에버랜드는 수능 당일부터 연말까지 정상가보다 절반 넘게 싼 2만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수험생 할인을 개시한다. 수험생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은 동반 3인에 대해선 1인당 3만 원을 적용한다. 수능 수험표, 수시 합격증 등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⑤신라스테이는 내년 2월 2일까지 이용 가능한 수험생 전용 '치얼스 투 뉴 비기닝' 상품을 판매한다. 수험생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상품은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로 연장하고, 중식 또는 석식 뷔페를 수험생이 이용할 경우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준다. ⑥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15~21일 수험생에게 '카사타 티라미수'를 50% 깎아준다.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행사 쿠폰을 받아 수능 수험표를 내면 할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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