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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살해·시신 유기' 현역 군 장교 양광준,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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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살해·시신 유기' 현역 군 장교 양광준, 신상 공개

입력
2024.11.13 10:05
수정
2024.1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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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홈페이지 30일간 공개"

강원경찰청이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현역 군 장교 양광준(38)의 신상정보를 13일 공개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사진은 양광준의 머그샷. 강원경찰청 제공

강원경찰청이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현역 군 장교 양광준(38)의 신상정보를 13일 공개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사진은 양광준의 머그샷. 강원경찰청 제공

교제 중이던 동료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 상류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양광준(38)의 신상이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13일 오전 10시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양광준의 사진(머그샷) 3장과 나이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은 다음 달 12일까지 30일간 양광준의 신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앞서 양광준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신상공개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없고,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한 필요가 없다"며 춘천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이 13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한 피의자 양광준 신상. 강원경찰청 제공경찰이 13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한 피의자 양광준 신상. 강원경찰청 제공

경찰이 13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한 피의자 양광준 신상. 강원경찰청 제공경찰이 13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한 피의자 양광준 신상. 강원경찰청 제공

국군 사이버 작전정보사령부 예하 부대 소속 중령 진급 예정자인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경기 과천시 모 부대 내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교제 중이던 B(33)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퇴근 뒤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그는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 화천군 북한강 상류에 B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양광준은 특히 시신 유기를 위해 북한강으로 향하는 차량에 미리 준비한 위조 번호판 출력물을 붙이고, B씨의 휴대전화로 부대에 휴가를 신청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은폐하려 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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