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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태양 코로나그래프' 우주정거장 설치 완료... 내년 1월 관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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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태양 코로나그래프' 우주정거장 설치 완료... 내년 1월 관측 시작

입력
2024.11.13 10:38
수정
2024.1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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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 캐나다 로봇팔로 설치
한 달 시험운영 후 최대 2년 관측 임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탑재체 플랫폼에 설치된 한미 합작 태양 코로나그래프(주황색 원 안)의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탑재체 플랫폼에 설치된 한미 합작 태양 코로나그래프(주황색 원 안)의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 제공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됐다.

13일 우주항공청과 천문연은 태양 코로나그래프가 12일 오전 10시쯤 국제우주정거장의 외부탑재체용 플랫폼(ELC3-3)에 설치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코로나그래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약 3일간 우주정거장에서 운영되는 로봇팔인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설치됐다. 설치 후 전원 인가와 통신에 성공한 코로나그래프는 약 한 달간의 시험운영 기간을 걸쳐 내년 1월부터 본격 관측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측 임무 기간은 6개월에서 최대 2년이다.

코로나그래프가 관측한 자료는 나사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수신하며, 마셜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코로나그래프 데이터센터로 전송될 예정이다. 임무 운영과 관제는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맡으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형상뿐 아니라 온도와 속도까지 동시에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의 비밀을 푸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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