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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관원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 복원 CCTV엔 140차례 학대 장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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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관원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 복원 CCTV엔 140차례 학대 장면 그대로

입력
2024.11.13 12:14
수정
2024.11.13 13:44
36 10

경찰 CCTV 복원 통해 추가 학대 확인
1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할지 협의 중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숨지게 한 관장이 지난 7월 1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숨지게 한 관장이 지난 7월 1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어린이 관원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관장 A씨가 범행 이전에도 피해 아동을 2개월 간 140여 차례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할지 검찰과 협의 중이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이 A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복원(디지털 포렌식)해 살펴본 결과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140여 차례 B군을 학대한 장면이 담겼다. 이번 학대 건수는 범행 당일 학대를 제외한 수치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가만히 있는 B군의 머리를 세게 두드리거나 볼을 심하게 꼬집는가 하면 B군의 얼굴을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 20분쯤 양주시 덕계동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돌돌 말아 놓은 매트 사이에 B군을 거꾸로 넣어 27분여 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전 B군의 얼굴과 몸을 수차례 때리고 B군을 안아 약 60회 가량 과도한 다리 찢기를 반복한 후 벽에 세워진 매트 위에 B군을 매달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B군이 “살려 달라”, “꺼내 달라”고 외쳤고, 태권도장 사범이 꺼내줘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이마저도 거절했다. 특히 A씨는 B군을 병원에 데려다 준 뒤 도장으로 돌아와 도장에 설치된 CCTV가 담긴 컴퓨터를 초기화 하는 등 관련 내용을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한 것일 뿐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CCTV 복원을 통해 확보한 140여 건의 추가 학대 영상을 현재 진행 중인 1심 재판부에 증거로 전달하는 방안을 검찰 측과 협의 중”이라며 “현재도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 달 19일 A씨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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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0 / 250
  • 핼리포털 2024.11.13 12:19 신고
    현장에 있던 사범들도 증인이 아니라 방조범으로 크게 처벌해야 합니다. 아이가 27분간 저렇게 고문당하고 있는 와중에도 구하지 않다니요. 악마 같은 사범은 꼭 사형에 처해주시고 사범들도 제대로 처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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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배 2024.11.13 12:41 신고
    도대체 쟤는 머릿속에 뭐가 들은거야? 태권도와 모든 태권도인의 명예를 더럽혔네. 말이 안 나올 만큼 정말 모자라고 한심한 자네.. 정신감정도 받아야 할 것 같고..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형량을 구형하고 법원은 구형량 그대로 선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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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리적으로살자 2024.11.13 15:09 신고
    능지처참을 해도 시원치 않습니다...
    내 아이였다고 생각하면...
    기가 막히고 가슴이 뻑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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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쿤쿤 2024.11.13 18:18 신고
    저건 꼭 신상 오픈해라!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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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렐루야 마라나타 2024.11.13 20:26 신고
    악마 들 사형 말고 화형 시켜라 백배 당해라 지옥불 예약 이다 얼굴 공개 해라
    애미는. 뭐했냐. 애가 그렇게
    당할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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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의 2024.11.13 17:14 신고
    수갑 찬 채로 가족에게 건내었다가. 숨쉬면 법에 의한 처벌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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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만 2024.11.13 20:56 신고
    겝쉡끼 그구석에서 어린애를니도 똑같이 당해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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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렐루야 마라나타 2024.11.13 20:25 신고
    주여 하루속히 짐승만도 못한 악마 들 신속하게 지옥 불로 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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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해법개발자 2024.11.14 18:00 신고
    장난으로 한거구나. 누가 저 태권도 관장을 장난으로 염산수 통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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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rna 2024.11.14 16:59 신고
    돈 받고 가르쳐주는 남의 아이를 저렇게 미워할수 있나요?
    저건 악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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