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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바이든·이시바와 15일 한미일 정상회의... 캠프 데이비드 이후 15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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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바이든·이시바와 15일 한미일 정상회의... 캠프 데이비드 이후 15개월 만

입력
2024.11.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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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밀착 맞서 '굳건한 3국 협력' 확인할 듯
2달 뒤 임기 끝나는 바이든과는 '작별 만남'
순방 계기 '트럼프 회동'은 아직 소식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난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15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13일 대변인실 명의로 공지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21일 APEC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3국 정상은 최근 국제사회의 안보 불안을 키우는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밀착'에 맞서 굳건한 3국 공조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도 다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APEC 참석 직후 이어지는 G20 다자정상회의 일정을 제외하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양국 정상으로 테이블에 마주 앉는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등 바이든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맺어온 윤 대통령이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이번 남미 순방에서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의 회동은 아직 기약이 없다. 대통령실은 순방 전후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전부터 양국 정상의 접촉 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이지만, 현재로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주요 직위 인선을 비롯해 국내 정치 이슈에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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