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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백악관·상원·하원 석권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레드 스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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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백악관·상원·하원 석권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레드 스위프’

입력
2024.11.14 05:51
수정
2024.1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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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과반 218석 확보… 다수당 확정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러 13일 워싱턴의 한 호텔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러 13일 워싱턴의 한 호텔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올해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NBC방송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은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하원 의석 435석의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개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석권하게 됐다. 공화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가 현실화한 것이다. 공화당은 선거 이튿날(6일) 일찌감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상원(전체 100석) 다수당 탈환을 확정 지었다. 공화당이 확보한 상원 의석은 53석이다.

중간선거 전까지 최소 2년간 트럼프 당선자의 국정 운영도 수월할 전망이다. 감세와 국경 장벽 건설,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오바마케어) 개정 등 핵심 공약을 실행하는 데 여당 다수 의회의 전반적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의제들을 뜻대로 시행할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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