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합동점검, 시장 예의 주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적극적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14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 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관계 기관에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또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최대 53조7,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도 차질 없이 운영해 줄 것을 언급했다.
정부가 환율시장에 구두 개입한 건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4월 중순 이후 7개월 만이다. 정부는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내 환율 급등락을 줄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범정부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며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대외경제 자문회의 등을 통해 업계·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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