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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대 풋옵션 행사 통보한 민희진, 하이브와 법적 분쟁 더 거칠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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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대 풋옵션 행사 통보한 민희진, 하이브와 법적 분쟁 더 거칠어진다

입력
2024.11.14 18:10
수정
2024.11.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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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주주간계약에 따라 풋옵션 행사 통보
뉴진스는 민희진 복귀 요구 내용증명 보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가 주주간계약에 따라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최근 어도어의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하이브에 통보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를 비롯한 요구 사항이 14일 안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전날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맞물려 하이브와 치열한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이날 가요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에 260억 원에 이르는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양측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풋옵션 행사 시 민 전 대표는 어도어의 직전 2개 연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인 75%의 금액을 하이브에게 받을 수 있다.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년과 2023년으로, 어도어는 각각 영업손실 40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3,160주(18%)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260억 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민 전 대표가 이를 받으려면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가 지난 7월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풋옵션 조항이 담긴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민희진, 투자 제안 소문에 "사실 아니다"

민 전 대표에게 투자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상황에서 뉴진스와 함께 독립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그는 이달 초 입장문을 내고 "내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민 전 대표는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며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회사가 된 어도어는 뉴진스 지키기에 나섰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보낸 내용증명을 14일 오전에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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