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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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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입력
2024.11.15 07:34
수정
2024.11.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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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사퇴 후 '트럼프 지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밀워키= AP 연합뉴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밀워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미국 AP통신은 이날 "트럼프 당선자는 백신 반대 운동가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너무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공중 보건에 관한 사기, 허위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단지와 제약 회사에 짓밟혀 왔다"며 "케네디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는 민주당 계열 명문가 케네디 가문 출신 변호사다. 큰아버지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아버지는 1968년 민주당 대선 경선 중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다. 본인도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탈당 후 2024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지난 8월 후보직을 사퇴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백신 반대론자'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백신 반대 운동을 이끌어왔다. 이 때문에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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