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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우크라대사 “北,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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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우크라대사 “北,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 설치”

입력
2024.11.16 09:19
수정
2024.11.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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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급 7명 포함”… VOA 인터뷰서 밝혀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엑스 계정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엑스 계정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통제관리센터가 설치됐다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혔다. 센터엔 북한 장성급 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대북 전문 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최근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군과의 충돌은 이미 발생했으며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통제 관리 센터가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 장교들로 구성된 북한 통제 관리 센터에는 현재 7명의 장성급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제93 특수부대 여단은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배치됐다”며 “여기에는 제1대대와 제3대대, 그리고 지휘부에 장교 72명을 포함한 총 876명의 군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쿠르스크 지역에 이미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다”며 “북한 군인이 1만 5,000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이번 전쟁 참여가 ‘현대전 경험 쌓기’로 흘러갈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이 2∼3개월 주기로 순환 교체될 경우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군이 1년에 최대 10만명 배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의 방한에 대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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