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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죽지 않는다"...李 대표 유죄 판결 뒤 첫 집회 나선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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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죽지 않는다"...李 대표 유죄 판결 뒤 첫 집회 나선 野

입력
2024.11.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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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참가자들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참가자들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이 무슨 죄냐!"

16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3차 국민행동의 날'에 모인 참가자들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5당이 연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요구와 함께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단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는 이날 우비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두 손 함께 꼭 잡고 제대로 된 세상, 제대로 된 이 나라를 위해서 함께 싸워나가자"고 했다. 전날 법원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이후 첫 공식 발언이다. 이 대표가 "팔팔하게 살아 인사드린다"고 외치자, 당원과 참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며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전날 법원 판결을 두고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라며 "법기술자들의 국민주권을 침해하고 법치를 우롱하고 있다. 정치판결에 분노한다"고 했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다", "윤석열을 퇴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광화문에서 조계사, 종각역, 을지로입구로 이동하며 행진했다.

한편, 종로구 광화문역 7번 출구에는 보수 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었다. 보수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유죄 판결을 언급하며 "진보 진영의 집회는 사실상 탄핵을 위한 집회"라고 비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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