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투숙객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건물주 등 4명 재판에
알림

'투숙객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건물주 등 4명 재판에

입력
2024.11.18 17:05
0 0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

지난 8월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호텔 건물주(왼쪽) 등 3명이 지난달 1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 부천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월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호텔 건물주(왼쪽) 등 3명이 지난달 1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 부천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월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60대 건물주와 30대 호텔 매니저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건물 소유주 A(66)씨와 호텔 매니저 B(36)씨, A씨의 딸이자 호텔 공동 운영자인 C(45)씨, 또다른 호텔 운영자 D(42)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월 22일 오후 7시 37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안전 관리와 초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호텔 7층 810호 객실의 벽걸이형 에어컨 본체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돼 발생한 열이 원인이 돼 화재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 2004년 준공된 이 호텔을 2017년 인수한 A씨는 이듬해 전 객실의 에어컨을 교체했지만 영업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전체 배선을 교체하지 않고 기존 노후 전선을 계속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화문에 자동 문 닫힘 장치(도어 클로저)를 설치하지 않았고, 간이 완강기도 없거나 관리가 소홀했다. 초기 대응도 허술했다. 호텔 매니저 B씨는 화재 경보기가 울리자 껐다가 재작동시키면서 투숙객 피난을 2분 24초 지연시켰다.

이환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